혁신이란 무엇인가?

혁신은 기업에서부터 교육기관, 정부 기관에 이르기까지 모든 유형의 조직에서 사용되는 전문 용어입니다. 학교의 학부모-교사 그룹조차도 “혁신”하도록 요구됩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혁신’이라는 단어를 ‘창조’ 혹은 ‘발명’으로 오해합니다. 빠른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겠지만, 혁신(innovation)이라는 단어는 실제로 복원 또는 갱신을 의미하는 라틴어인 innovationem에서유래합니다. 즉, 혁신이라는 것은 이전에 발견된 아이디어 혹은 이론을 새로운 방법으로 적요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필자가 대학원에 다니던 시절 농담처럼 하곤 했던 말은, 10년 이상 된 연구(특히 컴퓨터 공학 분야)는 새로운 연구로 “갱신”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오늘날의 R&D의 현실과 그리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 차세대 기술로 대두되는 블록체인은 이론 면에서 혁명적인 것이 아닙니다. 합의 알고리즘, 게임 이론, 협동적 멀티에이전트 시스템, 분산된 데이터베이스, 블록체인의 기본을 구성하는 주제들 모두 수십 년 동안 계속 존재해왔습니다. 진정한 혁신은 사토시 나카모토가 이론상 학문적인 개념들을 최초의 블록체인 데이터베이스인 비트코인에 적용했을 때 이뤄졌습니다.

혁신의 조건

혁신의 필수 조건은 무엇일까? 3가지 필수 요소는 신속한 실패, 개방성 그리고 인센티브화된 협업입니다.

경제학자이자 비트코인의 CEO인 프란시스 풀리오(Francis Pouliot)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진화와 마찬가지로 혁신 또한 반복적인 개발 주기가 가장 빠른 곳에서 발생합니다.”

즉, 문제를 해결하도록 강요하여 스트레스 요인이 클 때, 마법이 일어납니다. 진화와 마찬가지로, 다른 생존 상황에 대한 반복적인 실험을 통해 가장 강력한 DNA가 생존할 수 있는 것입니다. 혁신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빠르고 신속한 개발 주기를 수립할 수있는 피드백 루프를 구축해야 합니다. 실패는 ‘자연 선택’을 통해 처벌됩니다. 그리고 최고의 경제 및 기술 가치를 제공하는 가장뛰어난 아이디어만이 생존하고, 나머지는 모두 사망하게 됩니다.

신속한 실패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개방성이 중요합니다. 리눅스, BSD, 안드로이드와 같은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들은 모두 FOSS 우산 아래 번창합니다. 혁신가들은 지식과 자원에 자유롭게 접근해야 합니다. 우리는 아이디어 공유를 쉽게 해주는 도구가 필요합니다. 조직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워크플로우를 만들어 아이디어가 서로에게 도움(cross-pollinate)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나 대다수 인재와 자금을 보유한 대부분의 대기업은 폐쇄적입니다. 자신들의 벽 안에서만 혁신합니다. 고립된(siloed) 혁신은 진정한 혁신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조직은 어떻게 개방하는가? 우리는 어떻게 서로 다른 의제를 가진 기업과 개인이 함께 모여 진정한 혁신을 추구하도록 할 수 있는가? 인센티브화된 협업이 해결책입니다. 우리는 참여자들이 단지 공유해야만 하는 것이 아닌, 하고 싶어 하는 경제를 만들고 싶습니다. 인센티브 메커니즘이 자연스럽게 이를 가능하게 만들어 주요 시스템을 가장 최적의 결과(파레토 최적)로 이끌어줄 수 있습니다. 그러한 협업 경제가 실제로 존재하는가? 당연히 존재합니다! 비트코인과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들 모두 보상 시스템이 있어서 참여자들이 기꺼이 기여합니다. 보상 시스템 때문에 규칙에 어긋나게 행동하는 것 자체가 손해일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블록체인에서 영감을 얻은 캄브리아의 혁신

캄브리아에서 우리는 로봇 분야의 혁신을 위한 성배(holy grail)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로봇 회사와 개발자들이 한데 모여, 열린 경쟁을 통해 신속하게 로봇을 개발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기여자들은 지식, 소스 코드, 하드웨어, 서비스, 파트너십 리소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최첨단 게임 이론과 토너먼트식 설계를 이용한 토큰 경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이디어 공유를 장려하고 생태계 내의 개방성을 보장할 것입니다. 재정적인 인센티브가 반드시 혁신의 주요 동력은 아닙니다. 글을 쓰는 시점에서, 이더리움 프로젝트의 시가 총액은 약 280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더리움의 핵심 개발팀은 단 15명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참여자들의 대다수는 혁신적이지 않으며, 재정적인 이익만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는 사람들은 이보다 더 많은 것을 추구합니다.

그러한 이유로 캄브리아의 인센티브는 재정적인 요소에 더해 유산, 법적 보호 및 투표권과 같이 여러 요소를 중심으로 구축됩니다. 개발자는 기여한 모든 기술에 자신의 이름을 새길 수 있으며, 그러한 속성은 블록체인에 의해 적용됩니다. 법적 메커니즘은 상업적 용도로 기술이 사용될 때 적절한 권리를 보장해줍니다. 캄브리아 정책은 토큰화를 통해 진정으로 민주화되어 권력의 분산이 균등해집니다.

발전하고 교류(Cross-Pollinate) 하라

차세대 혁신 기술 개발을 이끌 주체는 블록체인입니다. 인쇄기, 증기기관, 인터넷, 그리고 전자 통신이 나왔을 때처럼 블록체인도 경제 · 문화 · 정치계를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 개방적이고 탈중앙성을 띠며 투명한 시스템이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전반을 지배하게 될 거라고 예상합니다. 이런 혁신은 폐쇄적으로(siloed)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조건 없이 개방되어 누구나 혁신에 기여하거나 이를 자유롭게 활용하게 될 것입니다. 혁신을 주도할 것인지, 그저 한 사람의 구경꾼이 될 것인지는 여러분의 선택입니다.

Tingxi Tan, 옴니랜스와 캄브리아의 공동창업자

Author

Kambria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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